6-1-1 민주주의의 발전과 시민 참여 (3) 국가 발전에는 유능한 독재자가 필요한 시기가 있다.

이번 주 한글학교 수업에서는 추석 관련 계기교육과 활동들 위주로 하느라 역사 파트에 대해서는 할 시간이 한 시간밖에 없었다. 아이들과 지난 주 5.18 관련해서 역사논술은 조금 더 간단하게 넘어갔기 때문에, 오늘은 제대로 학생들이 생각해야 하는 주제를 다루고 싶었다. 그러다 예전에 인스타그램에서 다른 선생님의 계정에서 봤던 것이 생각나서 찾아보았더니, 그 선생님도 인디스쿨에 올려주신 선생님의 수업을 보고 하신 거였다. 인디스쿨 '사랑둥이쌤'께서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 속에서 나오는 토론 주제를 보고 아이들과도 생각을 정리해보았다.

1. 박정희 정권에 대한 평가를 경제개발 측면과 민주주의 측면으로 나눠서 살펴보기 

짧은 영상을 통해서 간단하게 박정희 정권의 명암에 대해 살펴보면서 모든 인물에게는 양면성이 있다는 이야기를 나누었다. 간단하게 좋은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로 판단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점. 그렇다면 더 구체적으로 들어갔다.

2. 학생들에게 생각을 물어보기 

굉장히 자연스럽게 학생들이 이것에 대해서 논설문을 적으려면 더 조사를 해봐야겠다는 이야기들이 나왔다. 그리고 역사에 만약은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상의 상황들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다. '만약, 5.16 군사정변이 일어나지 않아서 그대로 민주주의가 유지되었다면? 그래도 경제개발이 안 이루어졌을까?' '만약, 독재자에 의해 나의 가족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더라도 똑같이 필요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그리고 학생들이 생각해봐야하는 문제들도 함께 이야기나누었다. '독재자의 존재가 경제개발에 얼마나 큰 영향력을 끼쳤을까?' '역사적으로 다른 나라에는 유능한 독재자가 존재하지 않았나?' 조금 더 정보를 모으고나면 생각 정리에 도움이 될 것 같았다. 

3.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 속 토론 장면 시청하기

영상 속 사람들의 사상을 나누는(?) 단어 표현들 때문에 영상 시청이 조금 망설여졌다. 해외에서 수업을 하다보니 학생들이 이런 커뮤니티 속(?) 내용들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이다. 그래도 토론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보면서 정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학생들이 과연 이 내용에 대해 얼마나 진지하게 논설문을 작성해올 지 기대된다. 딱히 근거를 몇 개를 들어라고 설명해주지 않았는데, 다음에는 꼭 정해줘야겠다. 주장과 근거... 알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