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IPACLIP]으로 플립 애니메이션 만들기

https://flipaclip.com/

Flipaclip

6학년 동아출판 미술 교과서에 재밌는 만화와 애니메이션 단원이 나온다. 우리 반은 1학기 때는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을 만들어보았고, 2학기에는 플립 애니메이션을 만들어보려고 한다. 플립 애니메이션을 만들려면 그 원리를 학생들이 이해하고 아주 조금씩 움직이게 그림을 그려야하는데 그게 굉장히 어렵다. 이 때 사용할 수 있는 어플이 바로 'Flipaclip'이다. 6학년 정도 되었으니 관련 튜토리얼 영상 하나만 보여주면 학생들이 바로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었다. 이 튜토리얼 영상에 바로 애니메이션 제작의 원리가 다 들어가있어서 그것도 너무 좋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4aH0v_PuuM4&t=12s&ab_channel=FlipaClip

우리도 이 영상을 보고 2인 1조로 먼저 떨어지는 공 애니메이션을 간단하게 웜업으로 만들어 보았다. 완성할 수 있는 시간은 딱 5분만 주고 바로 온라인 배움공책에 업로드하게 한 후에 다 함께 서로의 영상을 확인해보았다. 정말 딱 1초만 만든 학생들도 있고, 영상에서 나왔듯이 프레임 뷰어에 들어가서 복제한 후에 길이를 3초 정도로 길게 만든 학생들도 있다. 저장할 때 영상으로 저장해서 배움공책에 올렸더니, 한 번 더 클릭을 해야지만 내용이 보여서 다음부터는 아예 저장할 때 gif 파일로 저장한 후에 올리도록 해야겠다!

이렇게 간단하게 연습을 해 본 후에는 이제 본격적인 애니메이션 제작에 들어간다. 우리는 이번에 관용표현을 퀴즈로 내는 애니메이션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그 관용표현이 절대로 들어가서는 안 되고, 상황을 보여주면 보는 사람들이 맞출 수 있도록! 튜토리얼부터 관용표현 애니메이션까지 완성해서 배움공책에 올리는 데 딱 두 시간 소요되었다. 학생들이 만드는 내내 너무 재밌어하여서 다음에는 이것을 활용해서 우리 반 학급 뮤직비디오 만드는 데도 쓰고, 학생들이 지금 ai융합주간 프로젝트로 숏폼을 제작하고 있는데 거기에도 이것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팀은 엄청 많은 컷을 그렸는데, 속도가 너무 빨라서 내용이 잘 보이지가 않는다. 그리고 애니메이션 효과가 비교적 잘 느껴지지 않는데, 전 클립에서 다음 클립을 그릴 때 너무 캐릭터들의 위치가 많이 변했기 때문이다. 진짜 애니메이션 효과가 잘 느껴지려면 전 클립에서 조금씩만 이동시켜야 한다.

이 팀이 확실히 애니메이션의 효과가 잘 느껴지는게, 컷을 엄청 세세하게 많이 그렸다. 그런데 어떤 관용표현인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내일 아이들과 같이 맞춰보고 다시 적어야겠다 ㅎㅎ

물로 보다

관용 표현 '물로 보다'를 활용해서 문제를 낸 팀 ㅎㅎ 처음에는 마지막 말풍선에 "나를 물로 보는거야?" 라고 떡하니 적어놓아서 아니! 퀴즈인데 답을 알려주면 어떡해! 하니 이렇게 잘 바꿔왔 다 ㅎㅎ 색깔도 넣으니 훨씬 보기 좋다.

얘네도 아마 '물로보다' 인 것 같은데 이 친구들은 글을 키보드로 쳤다. 한 컷 한 컷 한 글자씩을 추가한 윗 팀과 달리 한 컷에 모든 문장을 다 적어놓으니 확실히 너무 빠르게 문장이 사라지고, 애니메이션의 효과가 덜하다. 연습해보았으니 피드백 주고받고, 다음에는 훨씬 더 수준 높은 작품을 완성해내겠지!